공격수 유스 애들 전부 장기 부상 크리로 성장 뚝 토토사이트 추천 제발 몸 조심 했으면 싶음

캐노니어는 안필드의 어느 날 저녁 그 이름이 토토사이트 추천 이름이다. 바로 리버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던 2019년 5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바르셀로나 전에서 아놀드에게 재빨리 공을 전달해 오리기의 득점에 공헌했던 그 볼보이였다. 기사의 조연이 되었던 캐노니어는 다음 날 아침 학교에서 셀 수 없는 인파를 만났고, SNS 상에서 캐노니어를 극찬하는 팬들도 만났다. 허나 캐노니어가 리버풀 팬들이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명칭은 볼보이로서의 캐노니어가 아니다.  

지난 구단 인터뷰에서 캐노니어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볼보이가 아닌 다른 차원에서 구단의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아놀드가 걸어간 그 길을 따라 아놀드 같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꿈이 야무지게 들릴지 몰라도 이번 시즌 캐노니어가 보여준 성장세를 아로새겨볼 법 하다. 잠깐 월반해 1군에서 같이 훈련을 하는 캐노니어를 지켜본 클롭은 잘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볼보이로서 보여준 장면을 극찬한 게 아닌 훈련장에서 보여준 장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클롭은 티아고 알칸타라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 캐노니어의 훈련 성과에 감탄했고, 앞으로도 계속 캐노니어의 성장세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이번 시즌은 발목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름을 겪었던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르다.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에게 패하며 FA 유스컵 결승전 진출에 실패하는 장면을 앉은채로 지켜봐야 했던 캐노니어는 작년 7월 리버풀과 생애 첫 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캐노니어를 육성 중인 마크 브리지 윌킨슨 감독은 본지에 캐노니어의 근황을 전했다.

“저희가 캐노니어에게 우선시한 점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며 실전에 나서는 것이었습니다. 캐노니어는 지난 시즌 많이 뛰지 못했으니까요. 궤도를 다시 타도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으니 말입니다. 

해서 이번 시즌 저희가 가장 중시했던 건 캐노니어를 꾸준히 실전에 투입하는 거였습니다. 캐노니어의 자질은 여기 누구든 잡고 물어봐도 다 압니다. 골문 앞에 선 캐노니어의 결정력도 말입니다. 지금 위와 같은 득점 행진을 이어나가는 캐노니어를 봐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캐노니어에게 동선, 경기 방식, 크로스, 컷백 등 다양한 여러가지를 교육시켜봤는데 다른 선수보다 이를 숙지하는 시간이 남달랐습니다. 정말 창창한 축구 유망주입니다. 실전에서 캐노니어가 가진 축구 본능은 타고났습니다. 그 자질을 유지시키고 실전에 투입될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저희의 임무입니다. 앞으로도 캐노니어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생각입니다.” 

캐노니어가 리버풀로 이적했던 나이는 11세, 고향에 터를 잡은 리즈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다. 리즈 유나이티드에 입단하기 전 캐노니어가 소속됐던 구단은 맨시티였다. 캐노니어의 어머니인 젬마는 아들인 오클리가 선수로서 성장하기엔 커크비만한 장소가 없다고 판단했다. 리버풀 이적 당시 설득 작업은 필요조차 없었다. 요크셔 출신이었지만 리버풀 팬인 캐노니어가 롤 모델로 삼은 리버풀 선수는 페르난도 토레스였고, 그 뒤 루이스 수아레스를 롤 모델로 삼았다. 

“리버풀에서 뛰고 싶었습니다. 언제나요. 이걸 재볼 필요가 있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는게 참 싫습니다. 골을 넣기 위해 저는 저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고 단련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가족 모두가 머지사이드로 이사오기 전 건물 관리인과 함께 숙식을 했던 캐노니어 말고도 두 동생인 할리와 바클리 캐노니어도 각각 리버풀 아카데미 U12와 U7 소속으로 입단했다. 

리버풀로 이적했던 캐노니어가 바로 승승장구할 거란 확약은 없었다. 당시 2019년 리버풀 아카데미에는 폴 글라첼과 바비 던컨이란 유망한 공격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글라첼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고 리그2 소속인 트랜미어 로버스로 임대 이적했고, 바비 던컨은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가 더비 카운티로 소속을 옮겼다. 그 외 U23 공격수인 레이튼 스튜어트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어언 1년 만에 마드리드에서 열린 알 압탈 인터내셔널 컵에 복귀했다. 

자신에게 내포된 잠재성을 만개하려면 운도 따라야 하고, 남다른 선수로서의 직업 윤리와 태도도 요구된다. 브리지 윌킨슨 감독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클리 캐노니어는 굉장히 의욕에 가득 차 있습니다. 매사에 집중을 다하죠. 가족사도 좋고, 가족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한 인격체로서 겸허하기 그지 없죠. 무엇보다 캐노니어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간절함에 목말라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어 하는 게 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해야 실현할 수 있는지를 알고 있는 선수입니다. 긍정적으로 바라볼 요소들이 참 많습니다.” 

캐노니어의 장점은 다양한 역할군을 소화할 수 토토사이트 추천 것이다. 최전방 어디든 가능한 캐노니어는 최전방보다 아래에서도 출격이 가능하다. 부족한 피지컬은 기술, 끈기, 축구지능을 바탕으로 한 동선으로 만회하고 있다. 

“캐노니어가 향후 어느 포지션에서 활약할지 여부는 나이가 좀 더 찰 때 만나게 될 구단 관계자에게 달렸습니다. 캐노니어는 9번도 되고, 윙어도 되고,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입니다. 선수로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죠.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도 높아지니까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가 하비 엘리엇입니다.” 

UEFA 유스리그 8강에서 유벤투스를 만나는 캐노니어에게 브리지 윌킨슨 감독은 다음과 같이 입을 열었다. 

“UEFA 대회는 리버풀 U23과 1군으로 월반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UEFA 유스리그처럼 압박이 다른 대회에서 검증받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볼보이에서 공격수로, 캐노니어는 그렇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