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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5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축구 대표팀과 A매치 친선전에서 3-4로 패배했다.

일본에 3승 1무로 절대 우세에 있던 우루과이는 이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 10분 만에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더니 전반 36분에 오사코에게도 실점을 내줬다.

미나미노는 나카지마 쇼야가 찔러준 공을 돌아서서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미나미노는 코스타리카, 파나마전에 이어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미나미노는 황희찬의 잘츠부르크 시절 동료다.

전반 28분 우루과이의 반격이 나왔다. 우루과이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 패스를 받은 데 조르지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왼발로 간단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일본은 전반 36분 오사코 유야가 다시 추가골을 성공시켜 2-1로 앞선 채 전반을 끝냈다.

조용했던 에딘손 카바니가 후반 12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우루과이도 3골이나 넣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전반 14분 사카이 히로키의 패스를 받은 도안 리츠가 우루과이 수비 사이를 뚫고 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선제골의 주인공 미나미노가 후반 21분 쐐기 골로 4-2로 점수를 벌렸다.

우루과이는 후반 30분 카바니의 도움을 받은 조나단 로드리게스의 득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추가 골은 없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에 이긴 것은 1996년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에도 일본은 우루과이에 4-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우루과이는 한국에 1-2로 패한데 이어 일본에도 지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호수비와 맹타. '바람의 손자' 이정후(20·넥센)가 아버지 이종범이 뛰었던 팀 KIA 타이거즈를 무너뜨렸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0-6으로 이겼다. 정규시즌 4위 넥센은 1승 어드밴티지를 더해 KIA를 물리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에 진출했다. 3위 한화와 넥센의 준PO 1차전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플레이어는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KIA전 타율 0.395로 좋았다. 좌타자인데도 KIA 선발인 좌완 양현종을 상대 통산 성적은 0.375(16타수 6안타)·2볼넷으로 강했다. KIA와의 인연도 있었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이 뛴 팀이 바로 KIA다. KIA를 상대로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된 이정후는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좋은 경기를 펼쳐 즐거웠다"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 축구 평가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긴 파나마의 게리 스템펠 감독의 평가였다. 한국은 이날 박주호(울산 현대)와 황인범(대전 시티즌)의 연속골에도 전반 45분 압디엘 아로요, 후반 4분 롤란도 블랙번에게 연달아 골을 내줘 파나마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A매치 6경기 연속 패배했던 파나마로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무승부였다. 경기가 끝난 뒤 스템펠 감독은 "4골이 나와서 빠른 경기를 했고, 좋은 경기를 펼쳐 즐거웠다. 0-2로 지고 있었음에도 힘을 합쳐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스템펠 감독은 한국에 대해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을 이긴 한국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팀에게 매우 중요한 점이었다. 손흥민이라는 리더가 있기 때문에 팀이 잘 이끌어지는 것 같다. 빠르고 강한 것만이 아닌 밸런스가 잘 갖춰져 팀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0-6으로 역전승했다. 정규시즌 4위 넥센은 1승을 안고 와일드카드 결정전(2선승제)에 나서 한 경기 만에 승부를 끝냈다. 넥센은 오는 19일부터 정규시즌 3위 한화와 5전3선승의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종횡무진 누볐지만... 끝내 A매치 골 침묵한 '캡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