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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씨엘엔컴퍼니 측은 "양정아가 지난해 12월 이혼한 게 맞다"고 16일 밝혔다. 이혼 사유는 언급되지 않았다. 

양정아는 2013년 12월 세 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했다.

‘허들공주’ 정혜림(31·광주광역시청)이 전국체전 여자 허들 100m 4연패를 달성했다.

정혜림은 16일 전북 익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육상 일반부 허들 100m 결승에서 13초4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 정영진(울산시청·14초02)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정혜림은 2015년부터 전국체전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혜림은 이날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독주를 펼치면서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본인 최고 기록(13초04)과 이연경이 보유한 한국기록(13초00) 경신에는 실패했다.

김재환-박병호-로맥-한동민… 어느 대포가 터질까

정혜림은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허들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8년 만에 한국육상에 금메달을 안겼다. 실력 만큼 외모가 출충해 팬들 사이에서 ‘허들 공주’라 불렸다. 

1990년 미스코리아 출신인 양정아는 92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종합병원' '유리의 성' '넝쿨째 굴러온 당신' '언니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박태환은 지난 6월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전국체전이 4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박태환은 짧은 공백기를 마치고 전국체전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기록은 기대에 못미쳤다. 박태환은 지난 15일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71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분44초80)에 크게 못 미쳤다.

내년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내후년에는 도쿄올림픽이 있다. 박태환은 이번 전국체전 기록을 바탕으로 향후 진로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주호는 지난 6월18일 스웨덴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6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을 다쳐 교체됐다. 아내가 통로 옆 관중석까지 내려와 박주호의 손을 잡고 위로하는 동영상이 널리 퍼지기도 했다. 박주호는 당시 혼자 라커룸에서 눈물을 쏟았는데, 아내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위로해줬다.

월드컵에서 제대로 뜻을 펼치지 못한 박주호를 다시 뛰게 만든 힘은 가족이었다. 박주호는 재활훈련을 하는 한편 나은이와 놀이동산에도 가고, 건후 돌잔치 케이크도 직접 만들었다.  

올시즌 프로야구는 타고투저가 정점에 달했다. 40홈런 타자가 5명이 나왔고,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1756개, 경기당 2.44개)도 깨졌다. 포스트시즌 역시 거포들의 전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재환(두산)·박병호(넥센)·제이미 로맥·한동민(이상 SK)이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김재환이다. 김재환은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44개의 아치를 그려내 1위에 올랐다.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선수가 홈런왕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이다. 김재환은 긴 팔을 활용해 바깥쪽 공도 손쉽게 끌어당겨 담장을 넘긴다. 밀어서 친 홈런도 15개나 돼 상대 투수로선 쉽게 상대하기가 어렵다. 김재환은 가을에도 강한 편이다. 2016년과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6개의 홈런을 때렸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덕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설 수 있다.

2년 만의 '천안 A매치'... 파나마전, 만원 관중 속 열린다

3년 만에 한국 무대로 돌아온 박병호도 눈길을 끈다. 2012~15시즌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부상 탓에 올시즌 31경기에 결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개의 홈런을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파워를 엿볼수 있는 지표인 타수당 홈런(9.30개)과 순장타율(장타율-타율)에선 김재환을 제치고 1위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25경기에선 타율 0.360(89타수 32안타), 10홈런을 터트리며 물 오른 타격감을 선보였다. KIA 안치홍은 박병호를 지목하며 "가장 잡아야 하는 선수다. 주자가 있든 없든 가장 위험한 타자"라고 장타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충남 천안에서 2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 A매치가 만원 관중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