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결국 한번도 못 써봤네... 토토 검증사이트 목록 그나저나 훈련강도 차이때문에 부상? 애 부상달고 오지 않았었나?

1월 31일 일요일. 피터 리즈데일은 리버풀이 토토 검증사이트 목록 자신에게 연락할 거란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억만장자인 트레버 헤밍스의 대리인 자격으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운영하는 리즈데일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10개의 이적 안건을 처리한 참이었고, 마감일 전에 추가 이적이 발생할 거라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리고 벤 데이비스라는 이름은 앞서 발생한 10개에 없었던 이름이었다. 

1월 초. 리즈데일은 계약이 반년 남은 벤 데이비스와 선계약에 합의하려던 셀틱의 이메일 한 통을 받았고, 그렇게 데이비스의 셀틱 행이 가시화되던 상황이었다. 데이비스는 본머스, 번리, 셰필드 유나이티드와도 이적설이 뜨긴 했지만, 해당 구단들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데이비스와 회담을 나눠보지 않았다. 미드필더인 벤 피어슨을 1월에 본머스로 매각시켰던 리즈데일은 회담하는 동안 데이비스의 이적 가능 여부는 딱히 언질하지 않았다. 

번리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무렵 리즈데일은 데이비스가 번리 행엔 관심이 없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번리가 프리미어리그 하위권이고, 번리의 스타일도 자신과는 맞지 않아서였다. 연신 포화를 받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의 경질 가능성 역시 불안해하던 데이비스는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하고 있었다. 

리즈데일은 셀틱이 취한 접근 방식에 찝찝한 반응을 드러냈다. 셀틱이 영입 과정에서 보다 유순하게 연락을 취했다면 리즈데일도 보다 유순하게 반응했을 것이다. 마감 30시간 전. 데이비스의 소속은 여전히 프레스턴이었다. 

1월 31일 오후 1시. 리즈데일의 핸드폰이 울리면서 일이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리버풀의 부단장인 줄리안 워드였다. 리즈데일은 워드가 누군지 잘 알고 있었다. 지난 5년 동안 리버풀에서 임대 관리 담당자로서 챔피언쉽 구단들의 회장, 구단주, 단장과 이런저런 연락을 주고받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워드가 임대 관리 담당자로서 맡았던 업무는 리버풀 1군에 소속된 백업 자원 관리 및 자리 배치였다. 

프레스턴은 리버풀과 거리상으로 가까워 꾸준히 안정적으로 리버풀과 접선한 자주 주고받을 수 여건이 조성된 챔피언쉽 구단 중 하나였고, 리버풀이 소속 선수의 임대 이적을 자주 고려해왔던 구단이기도 했다. 

리즈데일이 입사하기 전 프레스턴에서 잠시 근무했던 적이 있는 워드가 처음으로 본격적인 직책을 맡은 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시절의 포르투갈 축구협회 소속 스카우터 때였다. 이후 맨시티로 이직해 남아메리카 지부 스카우터로 근무하다가 2012년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담당하는 유럽 지부 스카우팅 매니저로 발탁되어 본국으로 복귀했다.

2020년 12월. 리버풀에서 내부 조직도 개편이 단행됐다. 데이비드 우드파인이 임대 관리 담당자로 이동하면서 워드는 2번째 본격적인 직책을 달게 되었다. 우드파인은 마이클 에드워즈 단장이 포츠머스 전력분석원이던 시절부터 에드워즈와 알고 지내던 사람이기도 하다. 

여러 라이벌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에드워즈 단장이 리버풀을 떠나 단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 워드가 그 자리를 채울거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에드워즈 단장은 워드를 부단장으로 임명했다.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리버풀의 성장세가 우상향 곡선을 취하자, 이에 부응하듯 단장이란 무게감도 우샹향 곡선을 그린 현 시점에선 에드워드 단장은 친밀한 사람과 협력하는 게 이치에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 리즈데일은 인맥이 넓고 그간 뛰어난 판단력과 효율적인 협상가인 워드를 이 바닥의 수준급 행정가로 여겼고, 프레스턴의 한 행정 업무 담당자는 그런 워드를 주변 신경 안쓰고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꺼내는 인간군상이라 표현했다. 

데이비스 영입 과정에서 밍기적거리고 그런 건 없었다. 리버풀은 데이비스를 원했다. 그것도 지금 당장 바로. 프레스턴 관계자 말론 산만하게 접근했다는 셀틱과는 다른 행보였다. 

사실 영입 당시 군대 훈련중이라 자세한 이야기를 하나도 몰랐는데 이 기사덕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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