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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토토커뮤니티 목록 한국축구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병역 특례 조건을 충족시킨 운동선수는 ‘체육요원’으로 분류돼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이후 34개월간 544시간의 체육 관련 봉사 활동을 이수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 받는다.

 

이에 대해 장현수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두 달 동안 모교인 경희고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196시간의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는 내용의 증빙 서류를 만들어 주무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제출했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첨부하는 등 자료가 부실해 조작 의혹을 받았다. 당초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던 장현수는 병무청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장현수에 대한 처벌 규정은 미미한 편이다. 체육요원이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보고할 경우 경고를 받는다. 경고 1회 당 의무 복무기간이 5일 연장된다. 문제는 이번 사건을 거치며 장현수에 대한 여론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됐다는 점이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중 경기력 논란이 불거져 속앓이를 했던 장현수가 축구 인생에 또 한 번 거대한 암초를 만난 셈이다.

 

축구대표팀도 전력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며 장현수를 디펜스라인의 기둥으로 점찍고 기용해왔다.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2-1승) 직후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준 선수다. 우리 대표팀의 미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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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가 축구 외적 문제로 대표팀에서 이탈하면서 벤투 감독은 수비라인의 구심점을 새로 정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중앙수비 파트너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를 이끌며 국민적인 지지를 회복했지만, 소속팀에서 사실상 방출돼 개인훈련을 진행 중이라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다. 김민재(전북)와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는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장현수 부재’가 11월 A매치를 넘어 아시안컵 본선 기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장현수의 봉사활동 기록 전체에 대한 재조사가 진행될 경우 문제가 된 196시간 뿐만 아니라 나머지 기록에서도 변수가 등장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복무기간이 연장될 뿐만 아니라 여론이 더욱 나빠질 게 불을 보듯 뻔하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 완전 탈락’에 대한 플랜B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와 함께 팀 차붐 플러스의 내년 사업과 관련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올리브 크리에이티브의 정의석 대표는 "중학교 1학년 선수들을 대상으로 서울 지역부터 먼저 시범 지역으로 정해 8대8 리그를 하는 사항을 중정문체 측과 협의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여러 대상 중에 중학교 1학년 선수라는 뚜렷한 타깃을 정하고 추진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날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차범근 전 감독이 부연 설명에 나섰다. 1988년 차범근축구상을 제정하고, 은퇴 후 차범근축구교실을 운영하면서 주로 초등학생의 유망한 선수들을 키워왔던 차 전 감독은 국내 유소년 축구 육성과 현실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이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의 구단주인 태국의 부호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61)가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다.

 

스리바다나프라바는 28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8~19시즌 EPL 10라운드 홈 경기(1-1무) 직후 경기장에서 열린 연회를 마치고 전용 헬리콥터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영국 BBC는 사고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센터 서클에서 떠오른 헬기가 그라운드 상공에 잠시 머무는가 싶더니 엔진 소리가 멈췄다. 곧장 쇠가 갈리는 듯한 굉음이 들렸고, 기체가 뱅글뱅글 돌며 그라운드 밖으로 추락했다. 곧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레스터시티 구단 측은 사고 발생 직후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의 생사는 물론 탑승 여부에 대해서도 함구했지만, 가족들이 “해당 헬리콥터는 구단주가 평소 경기장과 런던을 오갈 때 사용하는 기종이 맞다. 사고 당시에도 탑승했다”고 밝혀 사망 사실이 확인됐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태국 출신의 억만장자다. 연간 680억바트(약 2조3000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태국 면세점 킹파워 인터내셔널의 창업자 겸 CEO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2016년 태국의 네 번째 부자로 소개했다. 당시 포브스가 추산한 스리바다나프라바의 자산은 20억 파운드(약 2조9200억원)다.

 

지난 2016년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깜짝 우승한 것도 그의 지원 덕분이었다. 지난 2010년 3900만 파운드(약 570억원)에 구단을 인수한 뒤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14년 챔피언십(잉글랜드 프로 2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당시 홈팬들에게 “3년 이내에 레스터시티를 유럽 클럽 대항전 무대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는 적극적인 선수 보강으로 레스터시티를 2015~16시즌 EPL 정상에 올려놓았다. EPL 챔피언 자격으로 2016~17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출전한 레스터시티는 8강에 올랐다.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는 1884년 창단 이후 122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시티 선수단 전원에게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3만3000파운드(약 5000만원)짜리 전기 자동차를 선물했다. 또 650만 파운드(약 95억원)의 별도 보너스를 지급했고, 선수단 전원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초대해 성대한 파티도 열었다.

 

인자한 아버지 같았던 구단주의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선수단과 프리미어리그 관계자들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언 스트링거 BBC 해설위원은 “모든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헬은 헬기가 추락한 지점으로 달려가려다 구단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했다”고 전했다. BBC의 프리미어리그 리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개리 리네커는 “끔찍한 날이다. 내가 진행한 방송 가운데 오늘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레스터시티의 모든 분과 애도의 마음을 함께 하고자 한다. 비극적인 사건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자신을 비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우리 경기를 봐줘서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4대 9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경기 운영을 비난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가 우리 경기를 봐줘서 감사하다. 그러나 그가 얼마나 많은 다저스의 경기를 봤는지 모르겠다. 그가 우리의 내부적인 논의를 다 알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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