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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떠난게 3+3 안전놀이터 너무 크지만 선수보충도 나름했고 맞춰나가면 챔스권은 유지할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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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감독의 유쾌한 행동과 3+3 안전놀이터 농담도 선수들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힐만 감독은 지난해 팬들과 만나는 자리에는 배우 김보성으로 분장하고 나왔다. 그가 즐겨부르는 노래는 SK팬들이 좋아하는 ‘연안부두’다. 또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데 기부하기 위해 1년 넘게 머리를 길렀다. 힐만 감독을 따라 '에이스' 김광현도 지난해 팔꿈치 재활을 하면서 기른 머리를 기부했다.

 

힐만 감독은 '감정 조절의 달인'이다. 지난 시즌 힐만 감독의 통역을 맡은 최홍성 SK 매니저는 "힐만 감독님이 화를 낸 적이 없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내내 기자회견장에서 유쾌한 농담을 자주 했다. '미세먼지가 심해 마스크를 쓰고 나왔나'는 질문에는 "못생긴 얼굴을 가리려고 쓴 것"이라며 웃었다. 경기에 지고 있어도 표정에 변함이 없다. 힐만 감독은 "화를 자주 내면 선수들이 내 눈치를 보고 실력 발휘를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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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수뇌부에게 힐만 감독은 '나이스맨(nice man)'이다. 도통 요구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주어진 전력으로 최선의 전략을 세운다. SK는 몇년 전부터 비교적 작은 구장을 이용해 '홈런 군단'으로 변신하기로 정하고 거포들을 대거 영입했다. 힐만 감독은 부임 후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최정, 제이미 로맥 등을 비롯해 김동엽, 정의윤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지난해에는 홈런은 많지만 타율은 떨어지는 '공갈포 군단'이었다. 올해는 컨택과 출루도 강조했다. 그 결과 지난해 타율은 0.271에서 0.281로 늘었고, 홈런은 비슷하게(234개→233개)유지했다.

 

힐만 감독은 16일 미국으로 떠난다. 그에게 '훗날 한국에 다시 올 의향은 있나요'라고 물었다. 힐만 감독은 "감독으로 올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나중에 한국에 꼭 와서 SK 식구들을 만나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야구팬들에게는 따뜻한 행동으로 사랑을 받았다.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가발을 만드는데 기부하기 위해 1년 넘게 머리를 길렀다. 구단 수뇌부에게 힐만 감독은 ‘나이스맨(nice man)’이었다. 요구사항이 없기 때문이다. 힐만 감독은 주어진 전력으로 최선의 전략을 세웠다. SK는 몇 해째 ‘홈런 군단’으로 변신을 꿈꾸며 거포들을 영입했다. 힐만 감독은 부임 이후 그런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에 맞게 준비하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최정, 제이미 로맥 등을 비롯해 김동엽·정의윤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했다. 지난해까지 SK는 홈런은 많지만, 타율은 떨어지는 ‘공갈포 군단’이었다. 올해는 과감하게 배트를 휘두르되 콘택트와 출루를 강조했다. 그 결과 SK는 진정한 홈런 군단으로 거듭났다.

 

굿바이 힐만 … 한동민 우승 축포

 

만년 하위권이던 인기 구단 한화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만났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 입장권은 매진됐다. 그런데 한화의 대전 홈구장은 관중석 1만2400명으로 작다. 관중 수용 규모가 10개 팀 중 9위다. 넥센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도 2만석이 안 된다. 입장 수입 감소가 불가피했다. 

 

SK와 넥센이 맞붙은 플레이오프는 더욱 암울했다. 플레이오프 1~5차전 중 한 경기도 만석을 기록하지 못했다. 1차전부터 예매 취소분 1700매가 나왔고, 2차전에선 2900매가 취소됐다. 3~5차전은 인터넷 예매 분도 다 팔리지 않았다. 3차전 3200매, 4차전 5700매, 5차전 9700매가 남아 현장에서 추가 판매됐다.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이 전환점이었다. 4시간 54분 혈전이 펼쳐졌고, 야구팬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당시 4-9로 지던 넥센은 9회에만 박병호의 동점 투런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 초 넥센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승자가 될 듯했으나, 10회 말 SK 한동민이 한국시리즈행을 결정짓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밤 11시 24분까지 이어졌던 이 경기의 생중계(SBS) 시청률은 8.9%를 기록했다.

 

열기는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졌다. 1~6차전이 다 매진됐다. 10일 3차전은 미세먼지 등으로 수도권에 비상저감 조치가 내려졌지만, 팬들은 마스크를 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 잠실구장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모두 2만5000명을 수용하는 대형구장이었던 덕분에 포스트시즌 관중이 확 늘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6차전까지 16경기 관중은 31만5260명이다.

 

가을야구가 길어지고 입장 수입이 늘면서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은 웃고 있다. 2018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의 제반 비용(약 45%)을 뺀 나머지 입장 수입을 포스트시즌 출전팀이 나눠 갖는다. 정규리그 1위 팀 두산이 전체 배당금의 20%를 상금으로 가져간다. 이어 나머지를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이 24%가 받게 된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넥센은 14%, 준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한화는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KIA는 3%를 각각 받는다.

 

두산 마운드는 SK 장타력을 막지 못했다. 특유의 안정된 수비마저 흔들리며 1차전부터 5차전까지 실책을 7개나 저질렀다. 6차전을 잡는다면 역전 기회가 있었으나 연장 13회 접전 끝에 졌다.

 

정규시즌 챔피언의 우승 확률은 85%에 이른다. 2000년을 끝으로 양대리그 체제가 폐지되고, 2001년부터 하위 팀이 계단식으로 올라가 상위 팀과 대결하는 현재의 포스트시즌 방식이 재가동 된 이후에는 정규시즌 1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이 더욱 높았다. 2002년 이후 17번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챔피언이 이긴 경우는 15번(88%)이다.

 

포스트시즌 하위 팀은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전력 손실이 크고, 전략도 노출된다. KS에 직행한 정규시즌 우승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다. 2001년 3위 두산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잡았다. 2015년에도 역시 3위였던 두산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또 이겼다.

 

올해 두산은 역대 어느 팀보다 강했기에 '어우두'라는 말이 당연해 보였다. 2위 SK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았지만 플레이오프 5차전 접전을 벌인 터여서 에너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SK의 에너지는 한국시리즈 내내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3주의휴식을 취한 두산을 힘으로 몰아붙일 만큼 뜨거웠다.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주름살 깊이가 더욱 짙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호주원정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체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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