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걔 닮았는데 5+5 스포츠토토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눈 모아진 버전 같네

김재환은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5+5 스포츠토토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2018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487점을 얻어 MVP로 뽑혔다. MVP 투표는 1위 표 8점, 2위 표 4점, 3위 표 3점, 4위 표 2점, 5위 표 1점의 가중치로 채점한다. 김재환은 111개 유효표 중 1위 표 51개를 받았다. 2위 표 12개, 3위 표 8개, 4위 표 2개, 5위 표 3개 등이었다. 투표 조쉬 린드블럼(367점·두산)이 2위, 박병호(262점·넥센)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양의지, 세스 후랭코프(이상 두산)가 4, 5위에 올랐다.

김재환은 올 시즌 홈런(44개), 타점(133개) 1위에 오르면서 두산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타이론 우즈(옛 OB) 이후 20년 만에 잠실구장 홈팀 타자로서 홈런왕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선 옆구리를 다쳐 3차전 이후 뛰지 못했지만, 투표가 정규시즌 종료 직후 진행된 덕분에 별 지장 없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김재환은 “정말 감사한다. ‘감사하다’는 말만 떠오른다. 두산에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런 상이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08년 두산에 입단한 김재환은 기대를 모으는 왼손 타자였다. 원래 포지션은 포수였지만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6년(군 복무 2년 제외)간 1군에서 친 홈런은 13개에 불과했다. 야수층이 두꺼운 두산에선 좀처럼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런데 2016시즌을 앞두고 김현수(LG)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고, 이후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김재환은 사실 정규시즌 내내 활약이 두드러질수록 논란에 휩싸였다.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았던 과거 이력 때문이다. 2011년 10월 파나마 야구월드컵 국가대표였을 당시 도핑 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스테로이드 계열인 테스토스테론은 금지약물이다. 김재환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일부 팬은 여전히 김재환의 MVP 수상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징계 이후로는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적은 없지만, 여전히 그의 기록은 인정하면 안 된다는 여론도 있다. 이번 MVP 투표에서도 투표인단 중 35명이 김재환에게 5위 표조차 던지지 않았다.

김재환은 이와 관련해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책임이 있다. 더 무겁게 가지고 가겠다. 남은 인생을 더 성실하게 살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약물’이란 단어를 직접 꺼내지 않았지만, 그는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후회했다.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하지만 가족을 돌봐야 했고, 1년 동안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야구를 하자는 각오를 했다”고 털어놨다. 딸 셋을 둔 김재환은 “2016년부터 휴식일에도 매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해 배트를 돌렸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대단하다.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신지현의 어깨에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가 달렸다.”

여자프로농구(WKBL) 김일구 홍보마케팅 팀장의 말이다. 여자농구는 1960년대 박신자(77), 1980년대 박찬숙(59), 2000년대 정은순(47)·전주원(46)이 활약할 때까지만 해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여자프로농구는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 이에 비해 여자배구는 아기자기한 플레이에다 걸출한 ‘스타’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맹활약하면서 전성기 못지않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자농구의 인기가 시들한 것은 무엇보다도 스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참에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스타가 나타났다. 청주 KB의 대형 센터 박지수(20·1m 95㎝)와 ‘돌아온 코트의 요정’ 신지현(23·부천 KEB하나은행)이다.

한 선수는 절치부심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웃었다. 다른 한 선수는 주요 부문을 휩쓸면서 웃었다.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2018 LPGA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가장 빛난 두 선수 모습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의 2018 시즌이 끝났다. 지난해보단 우승 횟수가 줄었지만 강세는 여전했다.

18일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끝났다. 이 대회에서 유소연(28)이 우승자인 렉시 톰슨(미국·18언더파)에 5타 뒤진 공동 3위(13언더파), 김세영(25)이 공동 10위(9언더파), 박성현(25)이 공동 15위(6언더파)로 마쳤다. 박성현은 "마지막 홀에서 퍼트하는데 굉장히 기분이 이상했다"고 했다. 유소연은 "시즌 초반 생각보다 톱10 결과가 많지 않아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목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굳이 말하자면, 내가 제일 잘한 것 같다." 

'국민 거포' 박병호(32·넥센)는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돌아왔다. 큰 꿈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지만, KBO리그에서처럼 걸출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안고 KBO리그에 유턴했다.

신인왕 KT 강백호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났어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돌아왔지만 시즌 초반 부상을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왼쪽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그래도 시즌 막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KBO리그 최초로 5년 연속 30홈런-100타점,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출루율(0.457)과 장타율(0.718)은 1위에 올라 타이틀 홀더가 됐다. 

박병호는 19일 서울 강남구 서울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트로피 두 개를 들고서는 "넥센 히어로즈에 복귀하면서 걱정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초반에 부상을 당해서 팀 동료들에게 많이 미안했다"면서 "장정석 감독님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셨다. 선수들도 빈 자리를 잘 채워줬다. 그런 면에서 다 같이 기뻐할 수 있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백호(19·KT 위즈)가 프로야구 신인왕에 올랐다.